평강제일교회에 대한 총신대 신대원 교수 최종 승소 감사예배

입력 2011-05-29 02:57


[미션라이프] 평강제일교회에 대한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의 대법원 승소 감사예배가 최근 경기도 용인 총신대 신대원 100주년 기념예배당에서 열렸다. 총신대 신대원 교수 19명은 ‘평강제일교회와 박윤식 원로목사는 이단’이라는 요지의 보고서와 비판서를 발간하고, 교단지인 기독신문에 광고를 낸 것과 관련 정당한 행위였다는 최종 판결을 이 달초 받았다.

평강제일교회소송대책위원장인 정훈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는 “진리를 위해 싸운 교수를 기억하시고, 이 일을 위해 협력한 교회와 성도를 살펴달라”고 기도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세상을 향하여 보냄 받은 소명자’라는 제목으로 “이번 승소를 영적 전투력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교했다.

오 목사는 “1세기 교회는 주님을 위해 순교하며 세상과 싸웠다. 그래서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됐다. 하지만 전투적 소명이 사라지자 기독교가 세상과 동화되고 세속화됐다”고 말했다. “이때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있는 생명의 말씀이 선포돼야 하며 성례가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권징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에 이 권징이 사라졌다”며 “세상과 구별된 거룩성만 강조할게 아니라 세상에 나가서 싸울수 있는 영적 전투력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소 감사예배를 통해 1세기 영적 회복을 이루기 원한다”면 “수고하신 분들에게 하늘의 영광이 함께 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감사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오정호 새로남교회, 김남준 열린교회,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홍문수 신반포교회, 조봉희 지구촌교회, 김서택 대구서현교회, 박상호 춘천제일교회, 서창원 삼양교회, 정태엽 한남교회, 최삼경 빛과소금교회, 김관선 서초 산정현교회 목사와 소송을 담당한 서울중앙법률사무소 조병훈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박재윤 이충삼변호사가 감사패를 받았다.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승소는 책상 위에서만 진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진리를 어떻게 수호하는지 보여 준 것”이라며 “선배들은 옳다고 하면 몸을 던졌다. 함께 지켜나가자”라고 말했다.

김관선 산정현교회 목사도 축사에서 “이길 것이 확실한 싸움에서가 아니라 의로운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며 “한국교회가 이단과 싸움에서 이긴 것에 만족하지 말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승리할 수 있도록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교수, 목회자, 총신대 신대원 학생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