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시간주립대 존스 교수 “침 놓은 후 운동시키는 동작침에 큰 관심”

입력 2011-05-27 18:37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생한방병원에서 독창적으로 시행하는 동작침 치료를 통해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각종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을 찾고 싶습니다.”

한국의 한의사들과 침술의 척추질환 치료 효과를 세포학적 측면에서 공동 연구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미시간주립대 다니엘 존스(56) 교수는 지난 23∼26일 자생한방병원 서울 본원과 부천 분원을 각각 둘러본 뒤 27일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존스 교수는 근육과 신경세포에서 작용하는 생물학적 지표(바이오 마커)에 대해 집중 연구해 온 이 분야 전문가다.

그는 “30년 전 가족이 침 치료를 받고 병을 이긴 경험을 갖고 있어 침술의 신비를 잘 알고 있다”면서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시술하는 동작침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의 전통 침술은 환자가 침을 맞고 일정 시간 안정을 취하도록 하는 반면 자생한방병원의 동작침은 침을 놓고, 일정 시간 운동을 하도록 하는 새로운 침법(鍼法)이다.

존스 교수는 “앞으로 동작침이 스트레스로 인한 인체의 물리적 반응, 다시 말해 세포 간 신호전달 및 기능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