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前 멤버 채동하 목매… 평소 우울증 유서 발견안돼
입력 2011-05-27 18:20
그룹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30·사진)씨가 27일 오전 11시쯤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매니저 최모(43)씨의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집으로 가보니 채씨가 자신의 의상실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빈 양주병, 여행용 가방, 약봉지 등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한 지 최소 12시간이 넘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매니저의 진술과 식탁에서 발견된 약봉지로 미뤄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채씨의 유족은 부검을 희망하고 있다. 경찰은 좀 더 상황을 판단한 후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채씨 어머니 등 가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