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州 ‘부패 근절’ 고육책… 3개 도시 경찰 조직 아예 없애기로
입력 2011-05-27 18:14
멕시코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경찰 조직을 폐지했다.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 주(州)는 지역 경찰관들이 마약 조직의 유혹에 넘어가 범죄를 눈감아주거나 은폐해 아예 경찰 조직을 없애기로 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비에르 두아르테 베라크루스 주지사는 주 수도인 할라파를 비롯해 도시 3곳의 경찰 조직을 해체하는 내용의 법령을 발표했다. 지역 경찰관 837명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들 가운데 부패 연관성 평가와 역량 평가를 통과한 사람들만 복귀할 수 있다.
베라크루스 주는 경찰업무를 주 공공안전국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주는 또 육군과 해군병력의 지원을 받아 해고된 경찰관들의 무기를 회수할 예정이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