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연진 옥주현 회의중 언쟁”… ‘나가수’ 악성 루머 몸살

입력 2011-05-27 18:01

MBC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괴소문과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나가수 녹화에 대한 특급 스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게 발단이었다. 작성자는 새 출연가수인 옥주현이 기존 출연자 A씨와 회의 중 언성을 높이며 크게 싸웠다고 썼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옥주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결국 지난 26일 공식 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언급된 두 명의 선후배 가수는 고성을 내지도 언쟁을 벌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글을 올리고 퍼 나르는 네티즌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도 시사했다.

‘나가수’ 자문위원인 작곡가 김형석도 트위터에 “말도 안 되는 거짓이 난무. 주현이는 그날 긴장하며 열심히 노래한 죄밖에 없다”고 적었다.

하지만 한 매체가 실제 ‘난동 사건’의 주인공으로 B씨를 지목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루머가 만들어지고 있다. 제작진 역시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사고 있다. 신정수 PD는 지난 25일 라디오 방송에서 여러 구상을 밝히며 아이돌 가수 중심으로 시즌 2 제작 가능성을 내비쳤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