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한국철도시설공단] “꿈 잃지 않도록 도와야죠” 임직원 1대1 멘토링

입력 2011-05-27 17:30


대전 신안동 소재 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전 직원이 나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나눔의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KR봉사단이 나눔을 실천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봉사단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KR소년단 희망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00명의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장 등 어린이에게 5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지원 대상을 120명으로 늘려 지원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출범한 2004년 이후 소규모로 해오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장학금으로 지원되는 금액은 연간 7800여만원이다.

임직원들은 소년소녀가장 25명과 1대1 멘토링 결연도 가졌다. 최근 이들과 KTX를 타고 서울의 롯데월드에 나들이했다. 또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함께 어울릴 때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를 잊지 않는다.

봉사단은 소년소녀가장 등 돕기에 앞장서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활용, 지역밀착형 봉사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 놀이터 가꾸기’나 ‘사랑의 집수리’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품질안전단 직원들이 대전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대전 영훈동 주공아파트 놀이터를 찾아가 그네 등을 수리하고 모래를 깔아주는 등 놀이터 가꾸기를 실시했다. 그동안 15개 놀이터를 가꿔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본부의 3개 부서와 지역의 5개 지역본부가 충남 청양군 가파마을이나 원주시 고산마을 등 전국 8개 농촌과 자매결연을 통해 모내기와 모종 이식, 김장 담그기 등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지역 특산품 구매활동을 펼쳐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매년 두 차례 ‘사랑 나눔 헌혈주간’을 지정해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연탄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봉철 한국철도시설공단 관리본부장은 “공단이 전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과 밀착하는 봉사활동을 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불우한 이웃과 함께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우리들이 큰 보람을 얻고 있어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