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다가왔다! 뱃살 쏙∼ 꿀벅지 만들기
입력 2011-05-27 17:42
날씨가 여름으로 줄달음질치고 있다. 벌써 거리에는 반소매가 등장했다. 노출의 계절이 시작된 것. “옷으로 꽁꽁 숨겨 뒀던 이 살들을 어찌할꼬?” 살집이 튼실한 사람들은 물론 겉보기는 날씬해도 군살이 있는 사람들까지 이맘때면 한결같이 하는 고민이다.
무턱대고 저녁을 거르기도 하고, 생각나면 한두 시간 땀 뻘뻘 흘리며 뛰기도 한다. 하지만 몸피는 줄지 않고 걱정보따리만 커진다.
‘간고등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최성조 트레이너는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여성들 대부분은 러닝머신 등 유산소운동과 음식조절만 하는데, 근력운동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간고등어라는 별명은 ‘몸짱 배우’ 차승원이 최씨의 몸이 잘 졸여진 간고등어처럼 단단하다고 해서 붙여준 별명이다. 최씨는 차승원의 개인 트레이너였다.
최씨는 “유산소 운동만 하면서 음식을 적게 먹으면 근육이 손실돼 몸도 약해지고 요요현상이 뒤따르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게 된다는 것.
최씨는 “근력운동을 할 때 보통 한 동작 12회를 1세트로, 3세트를 하고 다음 동작으로 옮겨가는 대신 여러 가지 동작을 1세트씩 연이어 하는 서킷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근력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트와 세트 사이에는 10∼20초 잠깐 쉬고, 모든 동작을 마친 뒤에는 30초쯤 쉬었다 다시 시작한다. 전체를 3번 되풀이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근력운동과 함께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하는데, 근력운동 뒤 30분쯤 하면 된다. 처음 15분은 강도를 높게 한 뒤 강도를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씨는 “운동은 하는 것만큼 휴식도 중요하다”면서 주5회 정도가 알맞다고 했다.
요즘 스포츠 브랜드 스케처스와 함께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예쁜 몸매 쉐이프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최씨가 지난 25일 서울 구로5동 비마인드피트니스센터에서 왕초보 여성운동자들을 위한 운동법을 알려줬다. 크게 어렵지 않지만 꾸준히 하면 뱃살도 들어가고, 팔뚝도 가늘어지고, 엉덩이도 쫘악 올라붙을 수 있는 운동들이다. 물론 식이조절과 유산소 운동은 병행해야 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