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민씨가 추천한 몸짱요리

입력 2011-05-27 17:39


“식이요법 없이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없다.”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그럼, 그렇지! 이제부터 하루 한끼만 먹고 나머진 굶어야지.” 이렇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식이요법은 식사를 거르거나 양을 줄이라는 것이 절대 아니다. 미녀푸드스타일리스트로 배우들의 다이어트 시크릿 레시피를 짜주고 있는 최정민씨는 “규칙적인 식사가 스키니(날씬한)걸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아침은 꼭 먹고, 점심에도 고칼로리, 고GI 지수 음식은 피하고, 저녁은 최대한 가볍게 먹으라”고 권한다. 고GI지수? 다이어트 고수들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용어다. 최씨는 GI 지수가 높은 음식은 몸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혈당을 높이고, 혈액 속에 있는 당이 소모되지 못하면 지방으로 변환돼 몸에 저장되는데, 이것이 바로 군살의 주범이라고 말했다. GI 지수가 낮으면 몸에 천천히 흡수돼 혈당변화를 적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얘기다. 지수가 70 이상이면 높은 편이고, 55 이하면 낮은 편에 속한다.

최씨는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독일 속담이 있다. 저녁 메뉴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과 단백질은 풍부하며 포만감이 적당히 느껴지면서 GI 지수는 낮은 재료를 활용하라”고 권했다. 어류 해조류 채소류를 고르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최씨는 저녁 요리로 오징어가 들어 있는 해산물오리엔텔볶음(157㎉), 곤약잡채(178㎉), 가지로 만든 야채샤브샤브샐러드(111㎉)를 추천했다. 오징어는 고단백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피로해소에도 좋다. 곤약은 칼슘과 세라마이드가 들어 있어 피부 건강에도 좋은 저열량 식재료. 가지는 블랙푸드의 대표적인 채소로, GI지수가 낮고 식이섬유도 많아 변비예방과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최씨의 도움말로 포만감은 높고 열량은 낮은 일품요리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해산물 오리엔탈볶음

<재료>(3인분) 새우 중간크기 4마리(60g), 오징어 ½마리(30g), 브로콜리 120g, 양파 ⅓개, 파프리카 ½개, 당근 ⅔개, 올리브유 2큰술, 굴소스 1큰술, 소금·후춧가루 조금씩

<만들기> ① 양파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② 새우와 오징어는 손질 후 칼집을 내어 한입크기로 자른다. ③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새우와 오징어를 볶는다. ④ 새우가 색이 변하면 ①을 모두 넣어 볶는다. ⑤ 굴소스를 뿌린 뒤 소금, 후춧가루로 살짝 간을 한다.

◇곤약잡채

<재료>(2인분) 실곤약 100g, 양파 ½개, 피망 1개, 당근 40g, 새송이버섯 40g, 참기름 2큰술, 소스용(간장·굴소스 2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조금씩)

<만들기> ① 실곤약은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친다. ② 새송이버섯 양파 피망 당근을 먹기 좋게 잘라 참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넣고 볶는다. ③ 소스용 재료를 한데 넣고 잘 섞는다. ④ 볼에 ①과 ②를 넣고 소스를 넣어 버무린다.

◇야채 샤브샤브샐러드

<재료>(2인분) 가지 ½개, 방울토마토 6알, 샤브용 돼지고기 90g, 소금 조금, 얼음물 200㎖ 드레싱( 다진 마늘·식초 ½작은술씩, 고추장·꿀 1작은술씩, 간장 1큰술, 참깨 조금)

<만들기> ① 가지는 4㎝ 크기로 4등분해 소금을 뿌려 5분 정도 재웠다 흐르는 물에 씻는다.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랩으로 싸 전자레인지에 1분간 익힌다. ② 토마토는 가스레인지 불에 직접 구워 껍질을 없앤 뒤 얼음물에 담가둔다. ③ 돼지고기는 끓는 물에 담가 익혀 기름기를 없앤다. ④ 드레싱 재료를 한데 넣고 잘 섞는다. ⑤ 접시 위에 가지, 토마토, 익힌 돼지고기를 얹고 미리 섞어둔 드레싱을 뿌린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