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몸과 마음 치유부터”… 예장 통합, 제95회기 새터민선교 워크숍

입력 2011-05-26 20:49

북한이탈주민(새터민) 2만명 시대, 이들의 성공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교회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26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95회기 총회 새터민선교 워크숍’을 열고 실제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새터민의 정착과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직업교육훈련과 사회적기업, 소자본대출(마이크로 파이낸스)과 같은 구체적인 사례와 방안들을 논의했다.

하나교회 강철민 목사는 ‘새터민의 사회 적응과 교회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주제강의를 했다. 강 목사는 “교회가 무조건 돕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그러면서도 순수한 마음으로 돕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 시대를 대비해 교회가 새터민 출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그 방법”이라며 “북한에서 자유롭게 선교할 날을 위해 교회가 인재양성을 앞장서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부산인권상담센터 새터민지원사업부 원형은 목사는 새터민 취업알선 집단상담을 바탕으로 ‘새터민의 직업교육훈련과 사회정착’ 사례를 발표했다. 원 목사는 “탈북과정에서 겪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터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상인제일교회의 김정환 목사는 ‘지역사회에서 새터민의 사회정착을 위한 선교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김 목사는 “새터민들은 우리의 확실한 선교 대상”이라며 “이들이 올바르게 지역사회에 정착한다면 사회적 비용절감은 물론 그들의 고향 공동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새터민 선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의 김범석 목사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구체적인 정착방안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민·관·기업 협력 탈북자 정착지원 모델’을 설명하며 새터민의 경제적 자립 방법으로 사회적기업과 소규모대출 사업을 제안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