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바위꽃

입력 2011-05-26 18:52

오인태(1962~ )

어디서 날아온 풀씨 하나와 바위가

누가 세나 내기를 했는데

석 달 열흘을 꿈쩍 않던 바위가

끝내 입을 짝 벌리며

까르르르……

자지러지는 저 꽃 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