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지은희 완파
입력 2011-05-26 18:47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 이보미(23·하이마트)가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5·팬코리아)와의 빅 매치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보미는 26일 춘천 라데나GC(파72)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1대1 매치플레이대회인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64강전에서 6홀을 남기고 7홀 차로 지은희를 대파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한국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이보미는 이로써 32강에 올라 시즌 첫 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 짧은 퍼트를 잇따라 실수하며 우승 기회를 날렸던 이보미는 대회 최고의 빅 매치로 꼽혔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지은희와의 대결에서 예상을 깨고 일방적으로 앞서나가며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1번 홀(파4)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이보미는 2번 홀(파5)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번 홀(파4) 버디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4개 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주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궜던 이승현(20·하이마트)도 LPGA 투어 멤버인 배경은(26·볼빅)을 3홀 남기고 4홀 차 완승을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23·비씨카드)도 조윤희(29·토마토저축은행)와의 1회전에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기고 32강에 올랐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