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시장 질주… 5월 점유율 사상 첫 3위 전망

입력 2011-05-26 18:49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3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 전문사이트 트루카닷컴은 25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가 5월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4%나 증가한 11만5434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22만5394대)와 포드(18만8280대)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도 GM(21.3%)과 포드(17.8%)에 이어 10.9%로 3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크라이슬러(10.4%)와 도요타(10.3%) 및 혼다(8.8%)는 현대·기아차에 비해 점유율이 뒤처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기아차의 4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9.4%로 6위였다. 트루카닷컴 애널리스트인 제시 토프락은 “최근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부진으로 현대·기아차가 5월 판매순위에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트루카닷컴은 5월 도요타의 미국시장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8% 떨어진 10만9416대, 혼다는 지난해 5월에 비해 20.7% 하락한 9만2889대로 전망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