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준비위원회의, ‘장로교의 날’을 재도약 축제로

입력 2011-05-26 18:44


‘고백과 변화’ ‘젊음과 미래’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오는 7월 10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제3회 ‘장로교의 날’ 키워드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26일 서울 용산동3가 육군회관에서 열린 ‘2011 장로교의 날 발대식 및 준비위원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이 사회를 향해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우리와 한국교회가 변화의 대상임을 고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대표회장은 “2012년 한국장로교총회 100주년을 앞둔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연합과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7월 10일은 그 ‘디데이’로, 젊은이들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그렇게 살아갈 것을 결단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역사가들이 훗날 이번 행사를 평가할 때 장로교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보다 성숙한 장로교회, ‘한 교단, 다 체제’(한 장로교단 아래 각 총회의 자율권 인정)의 기틀을 마련한 축제, 그 자체였다고 할 정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1 장로교의 날 준비위원회’ 계획안에 따르면 한장총은 이번 행사를 ‘변화를 주도하는 장로교회’라는 주제로 열어 특정 교단이나 특정인 중심이 아닌 29개 회원교단 모두가 동일한 마음으로 동참하게 할 방침이다. 회원교단 내 청년 대학생 그룹과 여성계, 교단 산하 신학대 및 미션스쿨 학생들도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 성례전을 중시하는 장로교 예배와 젊은이들의 열정과 헌신을 담은 경배와 찬양 예배가 공존하는 등 세대를 초월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다.

장로교의 날 행사는 회원교단 총무 및 대표자들로 구성된 기수단 입장과 함께 장신대와 총신대 합창단의 찬양으로 시작된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젊은이들을 향한 메시지를 선포한다. 이어 2부 개회식은 ‘장로교회의 개혁 선언’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3부는 장종현 백석학원 설립자의 설교로 장로교 전통 예배와 성찬식이 거행된다. 폐회식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의 인도로 한국장로교총회 설립 100년을 회고하며 향후 100년의 방향성을 제시한 뒤 29개 회원교단 총회장, 순서자 전원이 등단, ‘사랑하는 주님 앞에’를 다함께 찬양하며 대화합의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