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서판길 교수팀, ‘세포 내 칼슘 신호전달’ 새 메커니즘 규명
입력 2011-05-25 19:07
울산과학기술대(UNIST) 나노생명화학공학부 서판길 교수팀이 암, 당뇨병 등의 발병에 관여하는 ‘세포 내 칼슘(Ca2+) 신호 전달’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저명한 국제 학술지 ‘셀 시그널(Cell signal)’ 6월 23일자에 실리는 이 연구 논문은 최근 영국의 권위 있는 논문 추천제도인 ‘Faculty of 1000’에서 상위 2%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세포 내 신호전달 단백질 ‘포스포리파제 C-에타1’이 칼슘 신호 전달을 조절하고 증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외부 성장인자, 호르몬 등으로 발생하는 칼슘 신호 전달은 세포의 성장, 이동, 분화 등 다양한 생리 현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칼슘 신호전달 이상이 관여하는 암,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세포 수준에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