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에이스 13개 내주며 진땀승… 프랑스오픈 테니스
입력 2011-05-25 18:56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을 힘겹게 통과했다.
나달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존 이즈너(39위·미국)를 맞아 4시간1분의 혈투 끝에 3대2로 어렵게 이기고 64강에 진출했다. 키 2m6의 장신에 최고 시속 232㎞의 강서브를 앞세운 이즈너를 상대로 나달은 서브 에이스 13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이 프랑스오픈 5세트까지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1회전부터 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던 나달은 이날 승리로 이 대회 통산 전적을 39승1패로 늘렸다.
여자단식 2번 시드를 받은 킴 클리스터스(2위·벨기에)는 아나스타샤 야키모바(100위·벨라루스)를 2대0으로 물리쳤고, 최근 2년 연속으로 이 대회 남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로빈 소더링(5위·스웨덴)은 라이언 해리슨(119위·미국)을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