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순대업체 협동조합 만들다… 中企 적합업종 낙점 힘 모으기
입력 2011-05-26 00:45
순대 가공업체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순대업계에서 단체가 구성된 것은 처음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8일 국내 50여개 중소 순대 가공업체들이 ‘한국순대산업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해 허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을 받기로 한 것을 계기로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힘을 합치려는 것이 조합 설립의 주된 이유다.
순대산업협동조합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동반성장위에 순대 가공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순대 가공업은 아직 대기업이 진출해 있지 않지만 떡볶이처럼 언제 상황이 위태로워질지 모르는 일”이라며 “조합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을 비롯해 중소상인의 사업영역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순대산업협동조합은 또 원가 절감을 위한 재료 공동구매 등 업체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동반성장위는 최근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접수 마감일인 27일 신청 업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