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에 대한 공격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입력 2011-05-25 18:14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창간된 국민일보가 23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일보 임원 및 실국장 일동은 조민제 사장을 공격하는 노조의 행태가 도를 넘어섰으며 이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24일 조용기 발행인 겸 회장과 실국장단 면담에서도 이같은 우려를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는 최근 노조가 지적한 경영진의 의혹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합당한 해명을 했음에도 노조가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것은 공격을 위한 공격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노조의 이 같은 공격은 가뜩이나 어려운 신문시장에서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회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국민일보 창간의 중심이었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교파를 초월한 전국 곳곳의 크고 작은 교회의 목회자, 성도들이 우리의 갈등에 염증을 내고 있고 그에 따라 우리 신문에 등을 돌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노조의 경영진에 대한 비난이 본격화된 이후 교계의 신문확장과 광고게재 의뢰가 크게 줄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할 상당수 교구와 지성전, 제자교회도 우리 신문의 생명줄과 같은 신문 보내기 사업에 손을 놓고 있는 등 국민일보에 대한 애정이 급격히 시들고 있다.

최근 지방에서 열리고 있는 초교파 연합성회에서 빈발하고 있는 국민일보 홍보시간 배정 기피사태는 이같은 위기 상황을 단적으로 대변해주고 있다.

더욱이 노조가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 일부장로들의 사견을 마치 전체 장로들의 의견인 양 공표하고 회사내 특정하지 않은 일부 간부들의 사견임을 내세워 경영진의 리더십을 폄훼하는 일은 또 다른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사내 일부 부서원들이 영업현장의 어려운 상황을 직시, 노조에 대해 자제와 함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한 일이 있다. 우리는 이들 외에도 상당수 구성원들이 오늘의 사태를 깊이 우려하는 목소리를 듣고 있다.

임원 실국장들은 그동안 노조에 두 차례나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비난과 공격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경영진에 대한 비난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실망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노조가 일방적으로 주장한 의혹들이 그동안 경영권 침탈을 노린 외부세력들이 제기한 내용과 대동소이하다는 측면에서 과연 누구를 위한 행위인지 묻고 싶다.

이에 따라 국민일보 임원 실국장 일동은 최근 노조의 경영진에 대한 공격을 회사의 총체적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이를 즉각 중단하도록 거듭 촉구한다.

2011년 5월 25일 국민일보 임원 및 실국장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