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잃은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 주세요”… 컴패션 후원 연예인들 KBS 1TV ‘우리는 가족’ 대거 출연

입력 2011-05-25 18:09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어주는 ‘컴패션’을 후원하는 연예인들이 총출동했다. 배우 차인표 신애라 유선, 가수 션 박지윤 등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방송국에서 가족 사랑의 감동을 전했다. 가정의 달 기획으로 마련된 KBS 1TV 특집 ‘우리는 가족입니다’ 프로그램 녹화장에서다.

차인표는 우간다의 한 채석장을 방문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학교도 그만두고 돌을 깨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12세 소녀 미리암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깜찍하고 귀여운 소녀가 돌을 깨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면서 “그 자리에서 그 아이를 와락 끌어안고 후원을 약속했다”고 털어놓았다.

션은 지난 어린이날 촬영 차 필리핀으로 출국하게 돼 마음이 아팠던 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하음이와 하랑이, 하율이와 지내고 싶었는데 갑자기 떠나게 돼 가슴이 매우 아팠다”면서 “그곳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내 아이들과 똑같이 귀한 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분이 가족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주영훈과 유선도 후원 활동을 하면서 몸소 느낀 감동과 현지 어린이를 직접 만난 경험들을 들려줬다. 평소 컴패션을 소개하는 자리마다 시간과 재능을 나눠 봉사활동을 해온 박지윤 황보 이윤미 나오미 박시은 등은 ‘거위의 꿈’을 열창했다. 윤형주 김종서 구준엽 컴패션밴드 등은 초대가수로 나왔다.

녹화장엔 안 나왔지만 엄정화 엄지원 예지원과 역도 선수 장미란은 컴패션을 통해 만나 또 하나의 가족이 된 후원 어린이들의 꿈을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포부를 영상으로 대신했다. 이날 녹화된 프로그램은 28일 오후 5시35분부터 85분간 방송된다.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인 한국컴패션은 1952년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 매달 4만5000원의 후원금으로 1대1로 결연한 어린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양육하는 시민단체다. 신애라와 션, 정혜영 부부 등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