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양화대교 공사중단 촉구

입력 2011-05-25 15:07

[쿠키 사회] 서울시의회 민주당이 양화대교 상류 측 교각 간격 확장 공사를 중단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상류 측 교각 확장 공사까지 강행할 경우 양화대교가 다시 ‘S’자가 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재차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공사 중단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2월 양화대교 하류 측 교각 간격 확장 공사를 시작했으나 시의회 민주당측이 “정부의 대운하와 연계돼 있다"며 반대하고 올해 예산마저 전액 삭감하는 바람에 도로가 ‘ㄷ’자 형태로 굽은 채로 공사가 중단되자 지난 2월 예비비를 활용해 공사를 재개했다.

시는 하류 측 아치교 공사를 마치고 이르면 7월 말쯤 상류 측 아치교 공사를 위해 다리를 다시 ‘S’자 형태로 바꿀 예정이다. 시는 내년 3~4월쯤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의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사업 경비는 예비비를 사용할 수 없고, 예비비는 기본적으로 다음연도에 의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며 “이 같은 예비비 지출을 향후 승인하지 않을 것이며 검찰 고발과 해당 공무원에 대한 구상권 행사, 징계 요구 등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