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아동 포르노 올리면 감옥행… 즉시 삭제후 경찰 신고
입력 2011-05-24 18:16
‘페이스북에 아동 포르노를 올리면 곧 철창행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미지 분석 기술 ‘포토DNA(PhotoDNA)’를 채택해 아동 포르노가 업로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시켰다고 미국 잡지 타임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9일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자사 사이트에 업로드되는 모든 이미지에 포토DNA를 실행해 아동 포르노가 발견되면 곧바로 삭제하고 업로드한 사람을 바로 경찰과 전미실종학대아동센터(NCMEC)에 신고한다고 밝혔다.
포토DNA는 이미지를 디지털로 분석해 포르노 여부를 식별해내는 기술이다. 2009년 MS와 다트머스대학이 공동 개발한 뒤 NCMEC에 특허를 제공, 아동 포르노의 온라인 배포 방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MS는 자사의 검색엔진 빙(Bing)과 무료 웹하드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Sky Drive)에 이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미 위스콘신주의 20대 남성 한 명이 페이스북에 아동 포르노를 올린 혐의로 20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아동 포르노 생산·유포·보유 혐의 등으로 5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전 세계에서 6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은 그동안 아동 포르노에 무방비 상태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