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2012년에 나온다… “손짓·몸동작으로 PC 제어”
입력 2011-05-24 18:10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개인용 컴퓨터(PC) 운영체제인 윈도8이 내년에 출시된다고 MS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가 23일 밝혔다. 발머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포럼에서 “내년에 나올 차세대 윈도 버전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많은 것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고 미국 IT 전문지 PC매거진이 전했다. 최근 몇 달간 윈도8에 관한 소문은 많았으나 MS에 의한 공식 언급은 처음이다.
발머는 새 운영체제의 세부사항이 아닌 대략적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손짓과 몸동작으로 우리가 진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닌텐도 위(Wii) 등 게임기에 도입된 것처럼 제스처로 PC를 제어하는 기능을 도입한다는 의미다.
발머는 음성 명령 및 검색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금은 PC에 ‘도쿄 여행을 준비해 줘’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것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서버에 두고 인터넷 등 망을 통해 활용하는 ‘클라우드’ 기능도 윈도8에 포함된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