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IFRS 적용… 5년 뒤로 늦춰 시행

입력 2011-05-24 21:41

정부가 부실 확산을 우려해 증시에 상장된 7개 저축은행의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시점을 5년 뒤로 미루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당초 7월부터 적용할 방침이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 6월말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에 대한 IFRS 적용 유예 이유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악화, 서민 대출시장 경쟁심화,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시장의 불안 등을 들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 비리 수사만으로도 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하는 등 저축은행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떨어져 있다”며 시장 안정을 위해 유예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