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첼시 감독 유력

입력 2011-05-24 18:02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4일 올 시즌 우승컵을 들지 못해 물러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영입후보 1순위에 올랐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9년 3개월 간 첼시에서 임시로 지휘봉을 잡으며 15승 5무 1패의 높은 승률과 함께 FA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재 터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까지 계약돼있지만 터키가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터키를 떠날 가능성이 남아있다. 예선 A조에서 3승 2패를 기록해 조 2위에 올라있는 터키는 10월까지 예선을 치르게 된다. 이와 관련 히딩크의 에이전트 시스 판 니벤후이젠은 “히딩크 감독이 터키 협회와 계약을 파기할 것 같지는 않다”며 “지금 일에 만족하고 있으며 하나의 일이 끝나야 다음 일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 사령탑으로는 현재 히딩크 감독과 함께 FC 포르투를 리그 무패 우승으로 이끈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CSKA 모스크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가 오르내리고 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