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사태에 대하여 드리는 말씀
입력 2011-05-24 18:22
국민일보 사태에 대하여 드리는 말씀
국민문화재단(이하, 재단이라 칭한다)은 국민일보 작금의 사태로 23년간 쌓아온 복음 실은 종합일간지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고 공신력 또한 저하되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우려를 금할 수 없습 니다. 특히, 국민일보 노동조합의 대자보 발행으로 국민일보, 임직 원들의 명예가 실추되었습니다.
재단의 투자는 회계법인 및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아 합법적으로 투자한 것이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85억을 투자하여 투자수수료를 포함한 제반비용을 제외한 순수한 투자이익 14억(투자이익율 17%)의 실적을 가져왔습니다.
이 돈은 국민일보 문서선교비 등에 지원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면 3-4% 수익을 올릴 수 있겠지만 투자회사 자문을 받아 안전하게 투자하였습니다.
공익법인으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있어 재단 이사회에서 논의한 결과 기독교 주요교단 및 신학대학에서도 재단보다 많은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투자수익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을 독려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논의와 검토 끝에 작년 말부터 신규투자는 중단된 상태이고, 현재는 제1금융권에 안전하게 예치하고 있습니다.
매년 원자재가격 및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쇄 및 제작원가가 크게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일보에 용역비를 동결했고 원가절감 및 상기와 같이 수익 창출한 자금 등으로, 재단은 오직 국민일보가 자립 경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문서선교비로 2008년 37억4천만원, 2009년 37억원, 2010년 43억4천만원 (3년간 총118억 지원)으로 증액지원 해왔습니다.
작금의 미디어 시장은 메이저 신문사의 종편진출과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각사의 무한경쟁 체제로 접어들었으며, 원가절감 및 경영합리화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때에 국민일보 노조가 조민제사장 최고경영자에게 도를 넘어선 행위 즉, 개인 인신공격과 사장 해임결의 등으로 내부 갈등이 심화 된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국민일보 노조에서 재단에 경영자료 제출을 요청하였으나, 재단은 국민일보를 포함한 4개 법인을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입니다. 재단 계열사 노동조합이 지주회사인 재단에 경영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월권행위입니다.
국민일보 노조는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재단은 국민일보 지주회사로서 별도법인으로 운영되며 이사회의 통제를 받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국민일보가 조속한 시일 내에 조민제사장 중심으로 노사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화합과 단결로 신문사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일보 노조의 행위는 기독교계와 국민일보 독자는 물론 비신자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재단의 고유목적사업 즉 국민일보를 통한 문서선교에 악영향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노사가 경영 정상화와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지 않고 불미스러운 일이 지속된다면 재단으로서 역할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1년 5월24일 (재)국민문화재단 이사장 이사 감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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