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유족 힘내세요”… 예장 합동, 110여명 초청 격려
입력 2011-05-24 19:41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삼봉)은 23∼24일 전북 부안군 대명콘도에서 순교자 유족을 초청해 예배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22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주기철 손양원 목사를 비롯한 순교자 74인의 유족 110여명이 참석했다(사진).
예배에서 안명환(전 순교자유가족부장) 목사는 “대한민국은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 나라”라며 “후손들도 그들을 본받아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순교신앙을 품고 살아야 한다”고 설교했다.
특강에선 박용규 총신대 교수가 일제 강점기 한국교회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소개하며 유족들이 긍지를 갖도록 격려했다. 6·25전쟁 당시 공산군과 좌익세력에 의해 77명의 교인이 순교한 전남 영광군 염산교회를 방문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예장 합동 총회 순교자유가족부장 김형국 목사는 “죽기까지 예수를 전한 믿음의 선배들의 정신을 후손에게 전달하는 자리”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순교자 유족 정찬민(23)씨는 “증조할아버지의 값진 희생 덕에 우리 세대가 편안하게 신앙생활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할아버지를 본받아 열심히 복음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