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목사부총회장 선출 최대 관심… 105년차 정기총회 개회예배

입력 2011-05-24 20:31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제105년차 정기총회가 24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동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에서 개회예배를 드리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전도바람, 성령바람, 성결바람 불어 부흥 성장하는 성결교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선 새로운 목사부총회장과 교단 총무 선출이 최대 이슈다. 지방회 분할, 유지재단 감사 문제 등의 각종 현안이 어떻게 처리될지도 관심사다.

부총회장인 주남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원팔연 목사는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원 총회장은 “기도를 심으면 반드시 기도의 열매를 맺고, 전도의 씨앗을 심으면 전도의 열매를 맺는다”면서 “반드시 열매를 거둔다는 희망을 갖고, 애쓰고 힘쓰며 끝없이 복음의 씨앗을 심자”고 강조했다. 원 총회장은 이어 지난 1년 동안 전도의 열매를 가장 많이 맺은 모범교회와 모범전도자들을 시상했다.

기성은 지난 한 해 동안 교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전도운동을 펼쳤고, 재적교인 규모별로 14단계로 나눠 단계별 전도자 수가 많은 교회들을 선정했다. 그 결과 오산소망교회 등 16개 교회를 시상했다. 특히 이들 교회 중 6개 교회는 부상으로 받은 승합차를 작은 교회들에 양보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700여명의 총회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린 총회는 첫날 임원회와 실행위, 항존부서, 총회본부 등 각부 보고의 순으로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성결원과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건립사업 보고,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과 관련법 규정 개정안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임원 선거는 오후에 치러진다. 목사부총회장과 총무 선거가 관심인 가운데 목사부총회장에는 조일래 박현모 목사, 총무에는 우순태 송윤기 목사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 서기, 부서기, 회계, 부회계는 투표 없이 당선이 공포된다.

이번 총회는 또한 3년 임기의 항존위원들을 새로 뽑는 시기라 공천부 조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녁 회무는 교단 창립 기념예배 및 총회장 이·취임예배를 드리고, 각부 조직보고와 건의안 및 청원서 접수로 마무리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