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비부담 덜고 취업 부축… 대학생 지원 나섰다

입력 2011-05-24 22:52

경기도가 학비 부담과 취업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RETC)’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김문수 지사, 행정 1·2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국실장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학생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우선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대학-기업이 협약을 맺고 우수학생을 선발해 주말과 방학 등 일정기간에 기업체 근무를 하면 학자금을 지원하고, 대학은 학점을 인정하는 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은 건설 기계 전기·전자 재료 정보통신 디자인 환경·에너지 등 기업의 수요가 많은 전공과정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은 이 과정을 이수한 대학생의 취업을 보장하는 취업 예약형 전공과정 운영을 확대하는 것이 이 제도의 핵심이다.

현재 한신대 학생 40명이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도는 우선 저소득층 대학생 5000여명을 이 과정에 참여시키고 학기당 5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제도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적절한 비율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9월부터 참여학생을 1000명 더 늘리고 지원액도 최고 300만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우수 기관과 학생에게 선진지 견학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의정부=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