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 두산중공업, 성장동력은 ‘바람’
입력 2011-05-24 18:21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과 저탄소발전 기술 등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린에너지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해수담수화 분야 등 수처리 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3MW 해상풍력시스템인 WinDS3000TM의 실증을 완료하고 11월 말 전남 신안 풍력단지에 3기의 풍력시스템을 공급키로 하면서 첫 수주에 성공했다. 3MW급 이상의 풍력발전시스템은 독일 지멘스 등 소수의 해외 업체만 개발에 성공한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이다.
2006년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이를 계기로 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 미국, 중동, 동남아 등 진출도 가속화해 세계적인 풍력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2009년 세계 최대의 40MW 규모의 순산소 연소실험에 성공함으로써 청정 발전소 상용화에 가장 앞서가고 있다. 2008년에는 캐나다 HTC사에 대한 지분투자 등을 통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CCS 기술 확보로 2013년 이후 연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