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 한화, 태양광사업으로 세계 공략

입력 2011-05-24 21:28


한화그룹은 태양광사업 전 분야 수직계열화를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이사회는 지난달 11일 연산 1만t 규모 폴리실리콘 공장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짓기로 결의했다. 2013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해 2014년부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부터 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한화솔라원)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특히 태양전지의 핵심소재 폴리실리콘을 자체 생산하게 돼 2014년 이후 그룹 내부적으로 필요한 폴리실리콘 수요량의 대부분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지난해 1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30㎿ 규모 태양전지를 생산, 판매하며 시작됐다. 또 지난해 8월에는 한화케미칼이 모듈 기준 세계 4위 규모 태양광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바꿨다. 현재 400㎿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500㎿와 900㎿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규모를 올해 말까지 각각 1.3GW, 1.5GW로 확대하고, 중국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 2GW 규모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올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 한국-중국-미국을 잇는 글로벌 태양광 연구개발 네트워크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