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브랜드-농심 신라면 블랙] 출시 한 달만에 100억원 넘게 팔려 ‘돌풍’
입력 2011-05-24 17:43
농심 신라면 블랙이 출시 한 달 만에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려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신라면 블랙은 한 달 동안 출고가 기준 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매출액을 산정하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라면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월 평균 매출이 20억원 이상이면 히트제품으로 분류한다. 신라면 블랙은 기준보다 5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면서 빠른 속도로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월 매출 100억원 규모는 라면 제품 매출 상위 5위권 수준이다. 출시 한 달 만에 이런 판매실적을 기록한 사례는 없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을 영양 강화와 균형에 가치를 두고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농심은 3년 동안 각종 연구와 설비 투자를 통해 맛과 영양을 담은 신라면 블랙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라면 블랙에 대해 건더기 스프의 양을 배로 늘리고 우골분말 스프를 만들어 단백질 함량을 강화해 한 끼 보양식사로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더기 스프에는 우골 스프와 잘 어울리는 마늘, 우거지, 배추, 표고버섯 등을 담아 비타민 등 영양소를 보충했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을 수출전략 제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0여개국과 수출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농심 해외사업본부장 홍두화 상무는 “글로벌 경쟁의 무대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구도”라며 “한국의 전통 보양식사라는 가치가 담긴 신라면 블랙을 한식 세계화의 지원군으로 육성해 세계인이 즐기는 한국식품으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