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 무덥고 비 많이 내린다… 8월엔 폭염·열대야 기승

입력 2011-05-23 18:26

올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다음달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18∼22도)보다 기온이 높고 일시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나겠다고 23일 예보했다. 다음달 하순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45∼149㎜)보다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는 7월 초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겠다. 7월 중순 이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8월에는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겠다. 기온도 평년을 웃돌아 하루 종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날이 많겠다. 기상청은 이 기간 한반도 주변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가 몇 차례 발생할 수 있지만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은 올해(6∼12월) 23개 정도 발생해 평년(23.3개)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여름철(6∼8월)에도 평년 수준인 11∼12개가 발생해 이 중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