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1타차 역전패 준우승 그쳐
입력 2011-05-23 18:04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위창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치는데 그쳤다.
3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던 위창수는 이날 3타를 줄인 데이비드 톰스(미국·15언더파 265타)에 1타 차 역전을 허용했다.
톰스는 지난주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최경주(41·SK텔레콤)에게 패했지만 1주 만에 한국 선수를 상대로 2006년 소니오픈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통산 13승.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년 만에 세계랭킹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우즈는 월드골프랭킹에서 평점 5.03점에 그쳐 지난주 8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우즈는 지난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4월 둘째 주에 그렉 노먼(호주)과 톰 레먼(미국)에 이어 세계랭킹 3위에 오른 뒤 지난주까지 14년 동안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최경주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