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축조 광주읍성 2021년까지 완전 복원
입력 2011-05-23 18:01
고려 말 왜구침입에 대비해 축조된 광주읍성이 650여년 만에 복원된다.
광주시는 23일 “일제가 1907년 의병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내각령 제1호를 내리고 성벽처리위원회 설치를 거쳐 철거한 광주읍성을 2021년까지 되살려 문화중심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 전주·남원, 전남 나주와 함께 전라도 4대 큰 성으로 꼽히던 광주읍성은 출토유물 등을 근거로 볼 때 고려 우왕 4년인 1378년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읍성은 1992년 옛 전남도청 주차장 부지정리 사업을 하다가 일부 성벽과 하부 토축이 첫 발견된 뒤 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94년 4월 문화재자료 제20호로 지정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