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형우 3점포…삼성 5연승 행진

입력 2011-05-22 22:28

삼성이 5연승을 질주하며 혼전 중인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삼성은 22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5대 4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로써 지난 17일 넥센전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또 시즌 전적 22승1무18패(3위)를 기록하며 4위 KIA를 2.5게임 차로 따돌렸다. 반면 두산은 최근 4연패 및 원정 5연패에 빠지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1회초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먼저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1사 1·2루에서 최형우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3-1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11개째를 기록, 홈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2회말과 4회말 각각 1점을 뽑으며 결국 한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9회 마무리로 나온 오승환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 동안 5실점으로 난타당하며 데뷔 첫 선발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그나마 아나운서와의 불미스러운 루머 등으로 2군에 내려갔던 마무리 임태훈이 15일 만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KIA가 에이스 윤석민을 앞세워 한화를 13대 1로 대파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최고 150㎞ 직구와 142㎞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6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또 연속 이닝 무자책 기록도 28이닝으로 늘렸다. 한화는 한대화 감독 부임 이후 첫 5연승에 도전했지만 4연승에 만족해야했다.



LG는 홈런포로 롯데를 7대 4로 물리쳤다. LG는 1회초 롯데에 3점을 내줬지만 1회말 이병규의 적시타와 박용택의 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LG는 2회말 이병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탠데 이어 3회말 정성훈의 쐐기 투런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넥센을 4대 2로 누르고 1위를 질주했다. 꼴찌 넥센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