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보다 재생 에너지 주력
입력 2011-05-22 21:52
일본 정부가 향후 에너지 전략의 초점을 태양광 에너지 등 재생 가능 에너지 확보에 맞출 방침이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오는 26일 프랑스 도빌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모든 신축 빌딩과 주택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간 총리는 G8 정상회의 모두연설에서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연 에너지 활용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신 에너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기술 혁신을 통해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비용을 대폭 낮춰 보급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도 원자력 발전을 대체하기 위해 사이타마(埼玉)현 등 일본 전역에 10개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직접 추진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우에다 기요시(上田淸司) 사이타마현 지사는 21일 “소프트뱅크가 79억엔, 현이 1억엔을 출자해 사이타마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오사카(大阪)부가 가입한 ‘간사이(關西) 광역 연합’,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10개 광역자치단체가 참가한 ‘간토(關東) 지방 지사회’ 등과도 연계해 대상 지역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는 사업비만 800억엔(약 1조원)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