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홍혜란,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 우승

입력 2011-05-22 21:57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신인 소프라노 홍혜란(29)씨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내린 2011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다.

쇼팽콩쿠르(폴란드), 차이콥스키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는 이 콩쿠르의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한국인으로는 물론 아시아인으로도 홍씨가 처음이다.

퀸엘리자베스콩쿠르는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 부문 경연이 3년을 주기로 번갈아 개최되며 기악 부문 경연이 있는 해에는 작곡 부문이 추가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지난해 작곡부문에서 전민재씨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콩쿠르를 휩쓰는 쾌거를 일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하고 2009년 미국 줄리아드 음악학교에 입학한 홍씨는 오는 9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