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3선’ 김학원 전 국회의원 별세

입력 2011-05-22 20:46

제15,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학원 전 의원이 22일 오후 6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유족들은 김 전 의원이 패혈증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소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로 재직하다 1994년 민자당 서울 성동을 지구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96년 15대 총선에서 야당 중진이던 국민회의 조세형 부총재를 2000여표 차이로 이겼다. 98년 김종필 전 총재의 권유로 자민련에 입당해 사무부총장, 대변인, 원내총무를 거쳐 대표까지 올랐다.

김 전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충남 부여, 17대 총선에서 부여·청양에서 당선되며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미니 정당’으로 전락한 자민련을 이끌다 2006년 한나라당과 당대당 통합을 한 뒤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냈으나 18대 총선에서 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명숙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충남 천안추모공원이다(02-2227-7550).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