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의대 이상훈 교수팀, 역분화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 신경세포 분화

입력 2011-05-22 19:32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로 만든 사람의 역분화 만능줄기세포(iPS cells)를 파킨슨병 치료에 필요한 도파민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양대 의대 이상훈(사진)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대 의대 김광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신경줄기세포 유전자를 실은 바이러스 6종과 단백질 2종을 도파민신경세포로 분화시킨 다음 각각의 성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단백질형 만능줄기세포가 발암 위험 등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임상의학잡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JCI)’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바이러스형과 단백질형은 모두 효율적으로 도파민신경세포로 분화돼 분화능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바이러스형 역분화 줄기세포의 경우 신경줄기세포로 분화된 후 세포 사멸 및 미분화 유전자 발현에 의한 암 발생 등 세포 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단백질형 역분화줄기세포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고, 파킨슨병 모델 쥐에 이식하자 파킨슨병 증상을 눈에 띄게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