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때문에” 김경태 2위 그쳐
입력 2011-05-22 18:30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짙은 안개로 최종 4라운드 경기가 취소돼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경태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원아시아투어 겸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4라운드 경기가 짙은 안개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준우승자로 결정됐다.
전날까지 김경태는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였고, 커트 반스(30·호주)는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1위였다. 반스는 김경태에 1타 차로 앞서 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넣는 행운을 안았다. 2003년부터 호주 투어에서 뛴 반스는 호주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2009년에는 오메가 차이나 투어 소피텔 중산 IGC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09년에는 일본 퀄리파잉스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선수다.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김비오(21·넥슨)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투어 2년차 이승현(20·하이마트)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총상금 5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장지혜(25·팬코리아)를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현은 이날 제주도 오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보미(23·하이마트), 장지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를 범한 장지혜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1억원.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