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 10명 중 7명이 여성
입력 2011-05-22 18:03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2일 지난해 편두통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40, 50대 여성 환자는 19만2668명으로 전체 남성 환자(16만6892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여성은 모두 45만5016명으로 73.2%를 기록했고, 남성은 16만6892명(26.8%)이었다.
공단은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한 편두통 환자가 증가한 데는 수면장애, 피로,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자녀교육, 내조, 사회활동 등으로 40, 50대 여성이 가장 정신적으로 피곤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여성(9만7355명)과 남성(3만1052명) 모두 가장 많았다. 여성은 50대가 9만5313명, 30대가 7만3317명이었고, 남성은 30대(2만8391명), 50대(2만8277명) 순이었다.
지난해 병원을 찾은 편두통 환자는 모두 62만1998명이었으며 2006년(39만7492명)보다 56% 늘었다.
공단 관계자는 “게임이나 과도한 컴퓨터 작업도 편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피임약을 복용할 때 여성 호르몬 농도가 줄면서 심한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