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전자책이 종이책 추월”… 판매비율 105대 100 기록
입력 2011-05-20 18:14
미국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을 추월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 등이 보도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전자책과 종이책의 판매비율은 105대 100으로 나타났다. 종이책은 보급판(페이버팩)과 양장본이 모두 포함됐으며, 무료로 제공되는 전자책은 집계에서 빠졌다. 정확한 판매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2007년 11월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발표한 지 4년여 만에 전자책의 판매량이 종이책을 뛰어넘은 것이다. 아마존은 1995년부터 종이책을 인터넷으로 판매해 왔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이제 독자들은 ‘킨들’로 책 읽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미 LA타임스가 전했다.
아마존은 전자책과 종이책 판매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전자책과 종이책을 합친 전체 책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많아졌고, 판매량과 금액에서 모두 가장 빠른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