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장훈, LG로 트레이드

입력 2011-05-20 18:13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창원 LG로 둥지를 옮긴다.

LG는 20일 서장훈을 받는 대신 강대협과 이현민을 내주는 1대 2 트레이드를 인천 전자랜드와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서장훈은 지난 15일 전자랜드와 3억5000만원(연봉 2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원)에 1년간 재계약한 바 있다. 서장훈은 2010∼2011 시즌 동안 정규리그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도 평균 17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끝낸 LG는 김진 감독을 새로 영입하면서 골밑을 책임져 줄 센터를 물색하다가 서장훈을 영입하기로 하고 전자랜드와 물밑 교섭 끝에 성공했다.

한상욱 LG 사무국장은 “서장훈과 문태영을 쌍두마차로 내세우고 외국인 선수와 젊은 가드진으로 팀을 꾸려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트레이드는 내달 1일 단행되고 서장훈의 연봉은 전자랜드 때와 똑같다”고 말했다.

LG는 또 서울 SK와도 백인선, 이민재를 받고 이현준, 한정원을 보내는 2대2 트레이드 계약을 함께 체결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