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물의 슈워제네거, 배우 복귀 움직임 접었다

입력 2011-05-20 18:06

터미네이터는 돌아오지 않는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기활동을 재개하려던 움직임을 전면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외도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혼 위기에 몰린 탓에 슈워제네거는 연기활동에 신경쓸 수 없는 상황이다.

슈워제네거의 연예활동 담당 변호사인 패트릭 크냅은 할리우드 영화사 관계자들에게 현재 진행 중이거나 협상 과정인 영화 프로젝트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단 프로젝트엔 복귀작으로 거론됐던 ‘크라이 마초’와 후속 터미네이터 시리즈도 포함됐다.

한편 슈워제네거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이혼 전문 변호사인 로라 바서를 고용했다. 하지만 아직 이혼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슈라이버는 네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와 슈워제네거와 별거 중이다. 슈라이버는 지난 17일 남편의 외도 사실에 대해 “가슴이 찢어질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