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탈북민 창업 프로그램’ 8호점 오픈
입력 2011-05-20 17:48
굿피플 자유시민대학(회장 김창명)이 탈북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후원하는 편의점 창업 프로그램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자유시민대학은 18일 서울 목5동에 편의점 제8호점을 창업(사진)하고 자유시민대학 7기 졸업생인 이영수(39) 최수아(37) 부부에게 운영을 맡겼다. 자유시민대학은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생활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굿피플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도움을 받아 창업하게 된 이씨 부부는 함경북도 혜산이 고향이며 1998년 생사를 건 모험 끝에 탈북에 성공했다. 최씨는 청소일로 남한생활을 시작해 사무회계자격증을 취득하고, 합판회사 경리를 하면서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하는 등 열심히 살아왔다. 최씨는 “자유시민대학에서 공부하며 창업의 꿈을 키워왔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 너무나 감사하고 가슴이 벅차다”며 “탈북민에게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2008년 7월 1호점을 시작으로 계속돼 온 굿피플의 탈북민 편의점 창업지원은 대부분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