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종교자유 촉구 온라인 서명… 2011년 말 북한정부에 전달하기로

입력 2011-05-20 17:59

국제 기독교 단체가 북한의 종교 자유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을 벌이고 올해 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북한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영국에 있는 국제 기독교 단체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전 세계 최악의 종교 탄압국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 3월 시작한 ‘원데이(One Day)’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원데이 캠페인은 북한 주민이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염원 서한을 모아 북한 정부에 보내는 청원 운동이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인터넷으로 서명을 받고 있으며 올해 말 이 청원서를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최근 대북인권 단체들이 북한의 열악한 상황을 잇달아 문제삼은 것을 계기로 종교 자유 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는 지난 12일 북한 정부가 6·25전쟁 때부터 현재까지 18만명에 달하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납치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 확대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이달 초 내놨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30개국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