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독교단체 "北 주민들 예배 자유롭도록… 北에 청원서 전달"

입력 2011-05-20 10:41

[미션라이프] 국제 기독교 단체가 북한의 종교자유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북한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영국에 있는 국제 기독교단체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은 북한이 전 세계 최악의 종교 탄압국으로 자주 묘사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 3월 시작한 ‘원데이(One Day)’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원데이’ 캠페인은 북한 주민이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은 서한을 모아 북한 정부에 보내는 청원 운동이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인터넷으로 서명을 받고 있으며, 올해 연말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와 영국의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최근 공개한 북한인권 보고서에 영향을 받아 북한 종교자유 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지난 12일 북한 정부가 6.25 전쟁 때부터 현재까지 18만 명에 달하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납치했다고 발표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도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 확대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30개국에서 박해를 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