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 선물환 포지션 6월부터 20%씩 줄인다
입력 2011-05-19 21:20
정부는 19일 차관급 회의인 외환시장안정협의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외국환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현재보다 20%씩 줄이기로 했다. 선물환 포지션은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거래 비율이다. 현재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은 250%, 국내은행은 50%다.
이에 따라 외국은행 지점은 250%에서 200%로, 국내은행은 50%에서 40%로 선물환 포지션이 축소된다. 정부는 은행의 선물환 매입 초과 포지션이 증가하면서 단기 외화차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선물환 거래 증가는 단기외채 증가는 물론 환율까지 왜곡시킨다. 자본 유출입 완화로 거시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