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시스템 또 ‘먹통’
입력 2011-05-19 21:19
농협중앙회의 전산시스템이 또다시 ‘먹통’이 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19일 농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시간40분 동안 전산 장애로 인해 일부 금융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인터넷뱅킹의 계좌 및 거래내역 조회, 카드 조회, 여신 관련 거래 등의 금융 거래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 계좌개설 같은 전반적인 신규 업무, 여신심사 및 대출실행 등 영업점 창구업무와 외환 특급송금 관련 연계 업무도 작동이 멈췄다. 일부 고객의 경우 인터넷 뱅킹 등에서도 로그인 불능 등 몇 가지 장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측은 특정 시간에 업무가 몰리면서 대량업무 처리에 따른 일시적 과부하 때문에 채널중계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채널중계 서버는 수신과 여신, 공제 등 각 업무 거래를 연계하는 서버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달 발생한 전산 사고와는 관계가 없으며 장애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지난달 초유의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해 한 달여간 전산 장애를 겪었다. 또 지난 13일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전국적으로 14분간 중지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