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개발硏 보고서, 동북권 경제활력 최저 용산구 복지형평 꼴찌

입력 2011-05-19 21:44

서울에서 ‘경제적 활력’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동북권이고 ‘복지 및 형평성’은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가 최저 수준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지표로 본 서울의 지역특성과 발전 방향’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활력’은 노원·도봉·강북·성북·중랑구 등 동북권 지역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각 자치구의 고용밀도, 건축허가 실적, 재정자립도 등을 기준으로 ‘경제적 활력’을 평가했다.

경제적 활력이 높은 곳은 서울의 3대 중심 거점인 중구·종로, 강남·서초·송파, 영등포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제적 활력은 3대 거점을 제외한 지역에서 비슷하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복지 및 형평성’ 영역에서는 용산구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 및 형평성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율, 공공임대주택비율, 사회복지시설 수용인원, 공공도서관 접근도 등 취약계층·지역에 대한 자치구별 배려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 영역에서는 공공도서관 접근도가 만점에 가까운 강동구와 중구, 사회복지시설 수용 인원이 압도적으로 높은 은평구, 전반적으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은 종로구와 강남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강력범죄 발생률, 교통사고 발생건수, 화재발생건수, 침수피해액 등 지표를 분석해 평가하는 ‘안전성’ 영역에서는 중구와 광진구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중랑·강북·금천·서대문·관악구도 안전성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꼽혔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