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 영향력 1위
입력 2011-05-19 19:38
미국 팝 스타 레이디 가가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로 꼽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수입, 인기, 언론 노출 빈도,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했다.
◇‘퀸’ 가가=가가는 지난해 1위였던 오프라 윈프리를 제치고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가는 지난해 ‘몬스터 콘서트’ 월드투어를 통해 9000만 달러(975억원)를 벌었다. 수입으로만 따지면 8위다. 하지만 포브스는 가가가 3200만명의 페이스북 팬과 1000만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가지고 있는 등 사회적 영향력이 높아 1위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공식 발매 전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공개된 새 앨범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는 닷새 만에 100만명이 내려받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종합순위에서 2위로 밀렸지만 수입에서는 2억9000만 달러(3142억원)로 1위를 지켰다.
올해 17세인 캐나다 출신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는 콘서트로 1년간 5300만 달러(57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3위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10년 전이었다면 비버는 아직도 학교에서나 공연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가 스타가 된 건 인터넷 덕”이라고 평했다. 비버는 자작곡을 유튜브에 올려 큰 인기를 누리며 아이돌 스타가 됐다.
리더인 보노가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세계 평화와 인권 등의 주제의식을 가진 노래로 인기를 끌어온 그룹 U2가 4위, 영국 가수 엘턴 존이 5위였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명성은 여전=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운동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6위에 선정되며 이름값을 했다. 수입 면에서도 지난해 7500만 달러(815억원)를 벌어 운동선수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 18개월 동안 우승하지 못해 세계 골프 랭킹에서 계속 밀려나고 있지만 영향력은 여전한 셈이다. 미국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종합순위 10위(운동선수 2위)로 우즈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14위),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25위),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골프 선수 필 미켈슨(공동 35위) 등 19명의 스포츠 스타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는 62위,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는 80위를 각각 차지했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